한국의 월드컵이 끝났다.
솔직히 나의 예상보다는 너무나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물론 마지막 16강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많은 박수를 보낼것이며 나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나에겐 아쉬움이 하나 남는다.

박지성의 마지막 월드컵.
이영표가 말한 2002년 세대 선배들의 미완성의 꿈 혹은 의무감.
차두리의 눈물.

모든것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정환의 조용하지만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것이다.
난 네티즌들이 말하는 안빠(?)일지도 모른다.
나도 안빠들처럼 가끔은 안느님이라고 안정환 선수를 호칭할때도 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안빠가 맞을지도 모른다.

내가 기억하는 안정환선수의 첫 모습은
구덕 운동장 대우 로얄즈의 안정환이다.
99년 이던가?? K리그의 트로이카라고 일컬어 지던 이동국과 고종수, 그리고 안정환.

부산에서 자라며 야구 밖에 모른던 나에게 K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던 너무나 잘생긴 외모의 안정환은 나름 충격이였다.

그리고 기억나는 2002년 월드컵의 미국전과 이탈리아전.
모두가 알고 있는 두 경기에서 안정환은 경기를 지배하는 골을 넣었고

그 후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4년뒤엔 원정 첫승인 토고전에서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그간 철저히 인맥으로 이루어진 한국 축구계에서 외면받던
한국의 유일의 판타지스타는 여러 힘든 일을 겪으며 2006년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전세계에 보여준다.

그간의 일들, 세리에리그 페루자의 방출, 어머니의 언론플레이, 불우했던 과거, 에이전트의 횡포.
굳이 이런 일들은 말하지 않아도 그는 충분히 어려운 시절을 보낸것은 대부분 알고있다.

그리고 2010년.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그는 국가대표에 욕심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꾸며 1분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국민들은 그의 환상적인 골 결정력을 예로들며 국가대표로 발탁되길 기원했고 그의 국가대표 발탁은 현실이 된다.

하지만 국가대표 코칭스텝은 그가 몹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며 피지컬 트레이너는 그가 20분도 뛸수 없다는 이야기를하고
이 이야기는 기사화가 된다. 하지만 곧 몇일 이내에 사라지고 만다.

안정환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 직전에 중국 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한게임에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도 했으며
그 경기를 참관했던 정해성 코치는 안정환 선수가 게임을 지배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돌아온것은 체력이 안된다는 언론의 보도뿐.

우리의 월드컵이 끝난 이시점에서 난 어떠한 비난도 하고싶지않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던 후반 42분 찬스에 이동국이 아니라 안정환이였다면?
염기훈대신 안정환이 들어갔다면?
나머지 한장의 교체카드로 안정환이 투입되었다면?

스포츠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야구를 좋아하며 야구를 20년 넘게 보아오면서 내린 결론이다.
축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유일무이한 판타지 스타이기에, 큰경기에 강한 선수이기에, 비슷한 상황에서 항상 기대에 부응했던 선수이기에
우리의 월드컵이 끝나고도 가슴 한켠에는 아쉬움이 남느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월드컵 16강전이 아니라, 그는 분명 한국 축구에 한획을 그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이다.
월드컵본선 한국 최다골 타이, 2002년 8강행의 결승골,2006년 원청 첫승의 결승골...
이러한 경력을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그는 우리의 기대를 버리지않은 최고 테크니션이자 판타지선수이다.

이제 벌써 34세의 노장이된, 그런 그가 마지막 축구인생 만큼은 더이상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없이 찬란하게 마무리 되었으면 한다.
나의 영원한 판타지스타 안정환 선수의 화려한 마지막을 기원하며 이글을 마무리 한다.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컵 그리고 안정환  (177) 2010.06.29
이정훈,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0) 2010.01.22
2008 포스트시즌 D-1  (0) 2008.10.07
롯데 자이언츠 10연승~!!!!!!!  (1) 2008.08.31
롯데의 화려했던 날들.....  (1) 2008.07.21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딴건 모르겠고 2010.06.30 02:23 신고

    몰라...
    어느 학교 나왔고 누가 키웠는지 난 모른다. 얼마나 많은 골을 놓쳤고 얼마나 사생활이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의 인간성도 모르고 팀에 약이 되는지 독이 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대체 왜 대려갔는지. 확실히 지는 경기에라도 잠시나마 뛰게 해줄정도의 아량을 보여 줄 수는 없었을까? 그동안의 그 노력과 우리를 기쁘게해준 2002년을 기역한다면. 그 나라의 영광과 자신의 영광을 바꾼 사람이라면...

    최소한...

    그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운동장이라도 나갈 수 있게 해줬어야 한다...

  3.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2010.06.30 04:08 신고

    허정무가 감독이 되는것만큼은 아니였다는것을!!!!!
    허정무에서 '정' 빼보세요;;;
    '허무' 입니다... 허무;;

  4. 그러게요 2010.06.30 04:53 신고

    2002년의 축구영웅들을 요즘 아이들은 너무쉽게 무시해버리더라구요.

    정말 최고의 영웅중 한명이였는데...마지막 월드컵을 1분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체 끝맺었네요.
    이동국은 좋은 모습 보였줬으니 괜찮았지만, 염선수를 또 다시 투입시킨 허감독의 개고집은 참...

  5. 위니가이 2010.06.30 08:13 신고

    저도 글쓴님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부진한 염기훈을 계속 기용하고 안정환을 벤치신세로 전락시키는걸 보면서..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안정환처럼 결정적일때 국가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가 어디있을까요.. 이동국도 불운한 선수지만 전 경기내내 후반전에 안정환이 나오기를 정말 기대했었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월드컵에서 안정환을 볼수는 없는거겠죠. 이것때문에 전 허정무 감독이 참 밉습니다.

  6. 대한민국만세 2010.06.30 08:50 신고

    저도 글쓴이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안정환선수가 비록 전성기때의 기량을 보이는건 아닐지라도 경륜과 노련함으로 조커역활은 충분히
    해줄수 있는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안정환 선수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무언가 보여줄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는것이 아쉬울따름입니다.
    어쨋든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7. Favicon of http://sosmikuru.tistory.com BlogIcon Mikuru 2010.06.30 09:06 신고

    이번에 안정환이 출전하지 못했다는게 너무 아쉽고 패배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8. 나그네 2010.06.30 09:19 신고

    안정환은 시기를 잘못타고 태어난거 같다...조금만 더늦게 태어났다면 박지성처럼 2002년이후를 기점으로 유럽클럽상위권팀으로 이적하여서

    선수생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을수도 있었는데 페루자에서 버림받고나서부터 저니맨처럼 떠돌이 생활한게 너무아쉽다..

  9. 영등포 2010.06.30 09:37 신고

    위글에 보니 실력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안정환의 플레이를 본다는덷 정말 틀린말아닙니다.
    판타지 스타에 대해 모르는분들도 많겠지만 세리아A때 유벤트스랑 페루자 경기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 정환이형이 이탈리아가서 정말 많이 컸구나 상대팀 능력과 자기팀 능력이 융화 되면서 정말 델피에로 같다는 느낌 많이 받았지요.
    안정환씨가 한국에서 재대로된 최전방 포워드만 있다면 이건 그냥 능력발휘 재대로 할텐데.... 처진스트라이커 하지만 한국축구에는 잘안맞지;;
    히딩크니깐 그나마 기용한거지;; 허정무는 박지성을 너무 막써 ㅡㅡ;; 지성이형도 몸값비싼형인데 저렇게 많이뛰다니면 오래축구못할까봐 걱정이다.

    어째꺼나 옜날 모습 그립네요 누구는 K리그 시절이 좋았다고 하지만 제가볼때는 페루자 시절이 재대로 였습니다. 출전기회 많이 없었지만
    아마도 페루자때는 다들 방송 위성1호로 봤죠??ㅎㅎ 위성방송편성할께없어 그때 해외축구보여줘서 그때부터 관심가짐 ㅋㅋㅋ

    페루자때의 안정환 모습을 보면서 아 유럽을 가야지 그쪽애들에 맞춰서 기량이 올라가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10. 색연필 2010.06.30 09:43 신고

    아주대학시절 김주성 선수를 좋아했던 저는 안정환의 뛰는 모습을 보며 김주성을 떠올렸고 그래서 눈여겨 봤어요. 그리고 대우로얄즈 때 정말 팬이 되어 지금까지...늘 응원하던 팬으로서 후반전 때 뛰는 걸 보고싶었는데...단지 정말 그 뿐이였어요. 그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일테니...물론 배려차원에서 뛰게 해줘야 한다는 것은 아님. 국민의 기대에 부응 할 선수이기에 기대를 더 했던 것이지요. 일본 기자의 말이 정말 와 닿네요....한국은 그를 평범한 선수로 만들어버렸음...그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선수로서 은퇴를 하더라도 늘 응원 할 것입니다.

  11. kuho 2010.06.30 10:14 신고

    비근한 예이지만 승부를 결정지어야할 경기에 안정환을 기용하지 않은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 한-일전 8회말 이승엽 타석때 이전 타석 부진(2회 첫 타석 삼진, 0-2로 뒤지던 4회 무사 1,3루에서 2루수 병살타, 6회 삼진)의 이유로 다른 대타로 교체한 것과 같다고 봅니다.

    승부를 결정지어본 경험이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기회가 많이 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리그나 국대의 컵대회 본선 이상 경기와 리그의 더비전 등에서의 결승골. 개인적으로 2002년 이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중 그런 경험을 가져본 선수는 안정환 선수가 가장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90분 내내 그런 중압감 속에서 평소의 기량을 못살리는 선수가 있는 반면에 계속 부진하다가도 한순간 단 한번의 찬스를 살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파라과이전 단판으로 끝나는 토너먼트 경기 후반 지고 있는 상황,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에서 그 카드를 버렸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일전 8회말 이승엽 타석때 그가 부진하던 어떻던 그가 나온것만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그 무엇. 1사 1루 2S - 1B 몰리는 카운트. 9회말 마지막 공격할 이닝이 남아있지만 하위타선. 최소한 진루타라도 처야되는 상황. 이승엽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그것이 홈런이 될른지 하지만 그의 뇌속에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언제나 그런 압박감을 이겨내고 승부를 결정지었던 기억들이 각인되어 있었고 몸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였을거라 생각합니다.

    파라과이전 후반 42분 2:1 지고 있는 상황 인저리 타임까지 채 6분도 남지 않은 상황 어떻게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 그때 중원에서 볼을 드리블하던 박지성과 눈이 마주쳤고 옵사이드 트랩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돌아나오는데 수비들이 드리블해 들어오는 박지성과 공격진에 포진한 이청용, 박주영을 막기위해 너무 많이 올라가며 포백의 라인이 깨진다. 나는 자연스럽게 노마크가 되고 그 순간 들어온 박지성의 킬패스. 내가 스트라이커로서 수 만번 그려오던 상황이었다. 이 한방으로 세계 언론들의 찬사와 국민들의 환호 꿈에 그리던 원정 8강.
    체력적으로 한계에 와 있고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런데 이만큼 비중있는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어본 경험이 없었다. 내가 생각한대로 날려본다. 한 방에 날려 버렸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와 있고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어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내 몸이 기억하는데로 날려본다. 한 방에 결정지어 버렸다.

  12. 안정환최고 2010.06.30 10:27 신고

    하잡무라는허접한감독을만나서 2010월드컵에서 벤치에만 앉아계셨지만 그래도 빛이나시고 국민들이한가닥희망이라는걸꿈꾸게 했던 안정환서수~~ 허접무땜에 국민들꿈은 산산조각났지만~~ 그래도 멋지고 국민을기쁘게했던 선수로 영원히 남을거에요~~ 화이팅

  13. 뽀개 2010.06.30 11:14 신고

    안정환선수 화이팅!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만으로도 당신은 능히 아름답습니다 이제 마지막이 되었을 월드컵이 아쉽지만 ...
    제 2의 인생도 성공하고 아름다운사람으로 영원히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정환선수 사랑합니다 화이팅!

  14. 지나가다가 2010.06.30 11:28 신고

    저도 안정환선수가 이번 월드컵에 한번도 나오질 않아서 무척 실망했어요. 꼭 나와서 뛰길 바랬는데... 교체할때 나올거야 했었는데 한번도 나오질 않으니 허정무감독이 밉더라구요.

  15. 당신이 최고 2010.06.30 11:58 신고

    안정환이 경기에 나왔으면 우루과이전 이겼을것입니다.

  16. Favicon of http://joykwon72@hanmail.net BlogIcon 그러게요 2010.06.30 14:12 신고

    참 안타깝습니다... 안선수 힘내고 앞으로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17. 어이가 없다 2010.06.30 15:17 신고

    최근 밝혀진 사실인데 이동국 선수는 부상이 여전히 심했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그런 부상당한 선수를 무모하게 투입하면서

    부상도 당하지 않은 선수에게 뻔히 보이는 거짓말 체력타령하면서 정작 부상당한 선수를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또한 월드컵 엔트리 발탁 이전 이동국 선수 부상심하지 않다고 한것도 결국 국민들 눈속임 아닙니까?

  18. 무관 2010.06.30 16:24 신고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국대의 김경문 감독은 빼어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던 김태균 대신
    컨디션이 저조하였던 이대호를 선발하면서

    (이하 충북일보 기사 2008-07-15 오전 9:07:28 발췌)
    "김태균의 타격감이 최고인 건 맞지만 대표팀에 4번 타자가 여러 명 필요하지는 않다"며
    이승엽의 합류가 결정된 상황에서 김태균까지 선발할 수 없는 상황을 밝혔다.
    이어 "이대호가 1, 2차예선에서 팀에 공헌한 게 많다.
    특히 일본전에서 몸에 맞고도 나가려는 정신을 높게 샀다"면서
    "또 1루 외에 3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대호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

    당시 김경문 감독은 많은 욕을 먹었다
    물론 나도 동참했고

    돌이켜 보면

    당시의 이대호는 지금의 안정환과 비슷하다고 본다.

    저조한 컨디션
    안보이는 곳에서의 공헌도
    어떡해서든 경기에 나가려는 정신력
    멀티적 능력
    승부사적 기질

    다만,

    다른 상황이 있다면
    김경문 감독은 이대호를 중용하여 이대호 선수가 이에 보답했다는 것이고
    허정무 감독은 안느를 방패로만 사용하여 안느를 치욕스럽게 만든 것이다.

    결론적이긴 하지만
    분명 스타는 스타의 이름값을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승부의 피를 타고 났기 때문이다.

    스타는 별이다.

    작은 반짝임이 무수히 모여
    영원한 빛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안느에게
    영원한 빛을 기대한 것이 아니라

    이번 한 번의 반짝임으로
    영원한 환타지스타가 되길 바랬던 것이다.

    그것을
    허정무 감독,
    당신은 언플로 묵살한 것이다.

  19. 암브로시아 2010.07.01 09:23 신고

    저도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허감독에게 아주 조그마한 냉철함이 있었다면 남은 교체카드로 안정환을 내보냈을 것입니다.
    큰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해내는 선수는 따로 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스타죠.
    마지막 월드컵에서 경기장에 발을 들여보지도 못하고 돌아온 안정환 선수가 안타깝습니다.
    소림축구(?)를 구사하는 중국리그에서 풀타임을 뛰며 종횡무진하는 선수가 뭐가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젊은 시절에 치열하게 뛰지 않았을런지는 몰라도 지금 안정환에게는 축구가 전부입니다. 뭐가 아쉬워서 중국에서 축구를 할까요....?
    예전 유벤투스전 경기, 한번 구해서 보세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 진짜 네티즌 2010.07.01 14:55 신고

      옳으신 말씀입니다.

  20. 종합해보니 2010.07.01 21:07 신고

    허감독은 안느가 1분이라도 출전하면 골을 넣을 거라는 겁을 먹고 있었던거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그와 축구협회라는 기득권집단들은 안느가 꼴을 넣는 걸 보는 것보다는 한국이 패배하는 꼴이 마음편한 거 아니었을 까요?

  21. 허ㅓ허허허허허 2010.07.01 21:13 신고

    완정환 영웅인데 저질 체력이라고 놀리면서 허허허허 쪼개는 허접 김남일 빽태클 해서 먹혔을때 허허허허허허 웃던 허접 너무 좋아 죽어여.ㅋㅋㅋㅋㅋㅋㅋ
    캬캬캬 완정환 놀릴려고 국가대표 카드 꺼냄?카카카 재밋어?허허허허허허허~어접ㅋㅋ 재밋당 완정한 글케 싫음? 히딩크 는 속으로 허접이라고 비웃겠다.
    차범근이 훨씬 잘해허허허허허허허허~어접

NIKON CORPORATION | NIKON D3 | Manual | Spot | 1/1000sec | F/3.2 | +1.00 EV | 400.0mm | ISO-1000


일단 나는 롯데 자이언츠 팬이다.
언제 부터인지 정확히는 기억이 없지만 어릴때부터 롯데 팬이었다.
국민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촌 형에게 해태과자는 사먹지 말라는 교육을 받으면서 롯데를 응원하게 됐다.
물론 옛날 애기지만...
그래서 지금도 롯데 자이언츠라고 하면 정신을 못 차린다.

그런 롯데 자이언츠에서 '롯데'는 항상 애증의 대상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고 최고의 팬을 가진 구단이지만 스토브리그에선 항상 실망을 안겨준다.



올해도 어김 없었다.
이정훈선수의 연봉협상과 관련된 일련의 기사들을 보면서...
그냥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는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후보였던 선수는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조정 신청은 결국 구단의 의지대로 결정 지어졌다.

결국 팬들의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진 팬들도 있을 것이며 이해하지 못하는 타구단의 팬들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정훈 선수의 자존심을 위해, 구단에 항의 하는 차원에서 지지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이제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한지 20년이 조금 넘는것 같다.
그런데 나의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자부심은 매년 겨울마다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컵 그리고 안정환  (177) 2010.06.29
이정훈,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0) 2010.01.22
2008 포스트시즌 D-1  (0) 2008.10.07
롯데 자이언츠 10연승~!!!!!!!  (1) 2008.08.31
롯데의 화려했던 날들.....  (1) 2008.07.21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드디어 하루가 남았다..
와이리 떨리노!!!!!!

그나저나 역쉬 이런게 떠야 부산이지~!!!

준PO 1차전 전날 사직구장 매표소 앞
야구장 밖에도 경기 하루 전부터 전쟁이 시작됐다.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롯데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입장권을 사기 위해 하루 전날인 7일 아침부터 매표소 앞 ‘텐트족’이 등장했다.〈사진〉 사직구장 앞에 하루 전부터 매표행렬이 시작된 것 역시 1999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처음이다.

마음 급한 10여명의 야구팬들은 7일 오전 7시 쯤부터 1루쪽과 3루쪽 앞 매표소에 진을 치기 시작했다. 오후 2시를 넘어서자 행렬은 100여 명으로 불었고,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쯤에는 300명은 족히 되는 팬들이 모였다. 돗자리를 깔고 드러누운 사람도 있고 종이 박스 위에서 삼삼오오 고스톱을 치는 무리도 있었다. 아예 텐트를 치고 들어가 보금자리를 만든 이도 다수였다.

현장 매표가 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므로 이들이 표를 사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최대 32시간. 실로 ‘표와의 전쟁’인 것이다. 줄은 크게 다섯 곳으로 나뉘었다. 1,3루 내,외야쪽 매표소 4곳과 중앙의 출입구 한 곳. 매표소 앞은 예매표를 구입하지 못한 이들이 현장 판매표를 사기 위해, 출입구 앞은 일반석을 예매한 이들이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점령한 것이다.

오전 7시 가장 먼저 도착한 4명 중의 한 명인 전 모(65)씨는 부인과 함께 하루 종일 자리를 지키다 오후 7시 아들이 퇴근한 후 임무를 교대했다. 이틀 전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부산 출신의 대학생 이 모(21)씨는 2인용 텐트안에 전공 교재를 깔아 놓고 공부에 열심이었다. 50대 중반의 한 여성은 가족들의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한가롭게 파를 손질하고 있었다.

창원에서 제조 회사에 다니는 김 모(27) 씨는 출근 도장을 찍은 뒤 외근을 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곧장 친구 3명을 태우고 사직구장으로 와서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친구와 임무 교대를 했다. 김 씨는 노트북을 펼쳐 들고는 “회사에서 빨리 견적서를 뽑아서 보내라고 닥달”이라며 바삐 자판을 두들겼다.

그리고 일부는 고스톱으로 무료함을 달랬다. 술과 안주는 최고의 벗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롯데가 모처럼 야구를 잘해서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는데 하루 쯤 밤 새우는 것이 대수냐”며 들뜬 분위기를 즐겼다.

사직=스포츠월드 특별취재단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리 부산의 형제들!!! ㅋㅋㅋ

그리고 비장의 무기!! 사직동 갈매기 오형제!!!

 


 


이뭐병같긴해도 계속보다보면 정감있게 보이고 귀엽기까지 하다 ㅋ

이 갈매기의 용도로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공격때 편대비행을 시작하여 외야 펜스 주변을 온몸으로 막아 삼성의
뜬금포를 방어 한다든가 갈매기 자체에서 부산갈매기 노래가 나온다거나
5회이후 롯데가 이기고 있을시 자폭후 안에 있던 물로 비를 내리게해서 우천 콜드를 만든다거나 ㅋㅋㅋ

아무튼 귀여운 우리 갈매기의 포쓰 쩌는 샷




포스 ㅎㄷㄷ 쩝니다 ㅋ

마지막으로 마봉춘의 올해 준플 오프닝 영상~!!


" />"/>


경험이고 수비고 다 때려치우라 그러고
닥치고 스윕으로 곰잡으로 가자~!!!!!
LET'S GO GIANTS!!!!



마지막으로 장안의 화제!!
이중 가장 강하다고 생각되는 동물은???
ㅋㅋ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컵 그리고 안정환  (177) 2010.06.29
이정훈,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0) 2010.01.22
2008 포스트시즌 D-1  (0) 2008.10.07
롯데 자이언츠 10연승~!!!!!!!  (1) 2008.08.31
롯데의 화려했던 날들.....  (1) 2008.07.21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봄데가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3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800sec | F/2.8 | 0.00 EV | 400.0mm | ISO-1600


진짜 최고다 최고~!!!
롯데 팬한지 15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통쾌 할수가 없다 진짜~!!!
매날 뒷문 털리고 역전 당하던 롯데가 10연승의 마지막 경기를
그렇게 시원하게!!! 그것도 최강 불펜진이라던 삼성을 상대로 역전승을~!!!
이번 3연전 전에 선동열 감독이 계산기 운운하며 은근히 롯데 무시할때
약간 기분도 상해서 내심 스윕을 바랬지만 이렇게 잘해줄 줄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예전 어렴풋한 어린 기억에 윤학길 염종석이 날라다니던 92년이 생각난다.
오늘 역전을 하고 콜테즈가 마무리로 올라와 삼진을 잡을때는 눈물이 다 날려고하드라~!!

아 정말 진짜 한국시리즈 우승 못해도 좋다!
이렇게만 해주면 정말 내가 롯데팬인게 자랑스러울뿐~!!

참고로 올시즌 롯데는 전구단 상대 스윕을 했다는 사실~!!ㅋㅋ


2008 / 4 / 11 ~ 13 Vs KIA ( 사직 - 금토일 )

:: 손민한 Vs 윤석민 ( 7 : 3 )
:: 매클레리 Vs 전병두 ( 8 : 4 )
:: 송승준 Vs 서재응 ( 4 : 3 )

2008 / 5 / 23 ~ 25 Vs SK ( 문학 - 금토일 )

:: 장원준 Vs 레이번 ( 9 : 3 )
:: 손민한 Vs 김원형 ( 7 : 3 )
:: 이용훈 Vs 김광현 ( 7 : 5 )

2008 / 6 / 13 ~ 15 Vs HEROS ( 사직 - 금토일 )

:: 손민한 Vs 김수경 ( 3 : 2 )
:: 이용훈 Vs 이현승 ( 8 : 2 )
:: 매클레리 Vs 장원삼 ( 6 : 3 )

2008 / 6 / 20 ~ 22 Vs LG ( 잠실 - 금토일 )

:: 장원준 Vs 봉중근 ( 4 : 1 )
:: 매클레리 Vs 김광수 ( 9 : 3 )
:: 조정훈 Vs 정찬헌 ( 10 : 0 )

2008 / 7 / 29 ~ 31 Vs 두산 ( 잠실 - 화수목 )

:: 송승준 Vs 김상현 ( 4 : 3 )
:: 장원준 Vs 김선우 ( 9 : 3 )
:: 허준혁 Vs 이원재 ( 9 : 6 )

2008 / 8 / 26 ~ 28 Vs 한화 ( 대전 - 화수목 )

:: 손민한 Vs 정민철 ( 11 Vs 4 )
:: 장원준 Vs 송진우 ( 7 Vs 3 )
:: 송승준 Vs 안영명 ( 11 Vs 4 )

2008 / 8 / 29 ~ 31 Vs 삼성 ( 사직 - 금토일 )

:: 이용훈 Vs 전병호 ( 7 Vs 4 )
:: 조정훈 Vs 배영수 ( 5 Vs 2 )
:: 손민한 Vs 이상목 ( 7 Vs 5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오늘 밤만은 로감독님의 말이 딱 맞는 말인듯하다.

"우리팀은 이제 새로운 롯데 자이언츠이다"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정훈,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0) 2010.01.22
2008 포스트시즌 D-1  (0) 2008.10.07
롯데 자이언츠 10연승~!!!!!!!  (1) 2008.08.31
롯데의 화려했던 날들.....  (1) 2008.07.21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AllStar 2007!!!!  (0) 2007.07.19
  1. 2008.09.18 11:45

    비밀댓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롯데의 봄........









아놔 너무 슬프자나~~!!!!!

다시한번 힘내서 가을야구!!!!!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 포스트시즌 D-1  (0) 2008.10.07
롯데 자이언츠 10연승~!!!!!!!  (1) 2008.08.31
롯데의 화려했던 날들.....  (1) 2008.07.21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AllStar 2007!!!!  (0) 2007.07.19
영웅을 기억하지 않는 야구는 죽은 야구다  (0) 2007.06.19
  1. Favicon of http://thebreeze.kr BlogIcon Breeze 2008.08.07 10:16 신고

    꼭 과거형으로 해야함? ㅡㅜ



올해도 가을야구는 물건너 갔지만...
내년에는 잘해보자...에휴~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 자이언츠 10연승~!!!!!!!  (1) 2008.08.31
롯데의 화려했던 날들.....  (1) 2008.07.21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AllStar 2007!!!!  (0) 2007.07.19
영웅을 기억하지 않는 야구는 죽은 야구다  (0) 2007.06.19
오늘 야구장 (5.18)  (2) 2007.05.19
  1. Favicon of http://thebreeze.kr BlogIcon 산들바람 2007.08.29 17:36 신고

    어제 가불해라 끝내기 밀어내기 보고 그러는건가염?
    지금 롯데 무시하나염? 아웅다웅할래염?

  2. Favicon of http://coach777.com BlogIcon 김정규 2007.08.31 19:08 신고

    부산 사람인데...
    자랑스럽네요..
    롯데... 롯데다..*^^*

    부산은 부산이다.*^^*
    감사하구요.. 잘 보고 갑니다..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Manual | Center Weighted Average | 4/10sec | f14 | 0EV | 16mm | ISO-100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Shutter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1/125sec | f8 | 0EV | 16mm | ISO-100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Shutter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1/100sec | f5.6 | 0EV | 80mm | ISO-100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Shutter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1/60sec | f4 | 0EV | 16mm | ISO-200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Manual | Center Weighted Average | 1/15sec | f6.3 | 0EV | 80mm | ISO-100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Manual | Center Weighted Average | 1/15sec | f6.3 | 0EV | 80mm | ISO-100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Manual | Center Weighted Average | 4/10sec | f14 | 0EV | 16mm | ISO-100
User inserted imageSONY | DSLR-A100 | Shutter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1/125sec | f4.5 | 0EV | 16mm | ISO-100

두번재로 직접 관람하게된 올스타전..
전날 밤새고 시작전에 맥주도 마시고해서
너무 피곤해서...중간에 운동장안에서 정신차릴려고 산책도하고.....ㅋ
응원도 제대로 못했지만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우리 수근이행님도 설마설마하다 고래잡으시고 ㅋㅋ
하일라이트는 수근이행님과 민호의 갈매기 쑈쑈쑈~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의 화려했던 날들.....  (1) 2008.07.21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AllStar 2007!!!!  (0) 2007.07.19
영웅을 기억하지 않는 야구는 죽은 야구다  (0) 2007.06.19
오늘 야구장 (5.18)  (2) 2007.05.19
Good Bye Jose......  (1) 2007.05.11
"야구 인생에 결코 후회는 없다"

1980년 5월 28일 롯데의 홈구장 가와사키 구장에서 벌어진 한큐와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투수 야마구치의 빠른 볼에 장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 장훈의 3000번째 안타였다.

장훈은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감히 넘어서지 못했던 대기록을 달성하고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다. 히로시마에서 보낸 어린시절과 나니와 상고에서 겪은 좌절 그리고 지난 22년간의 프로 생활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장훈을 스쳐지나갔다.

자기가 할 일이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을 하자 순간 엄청난 피로가 몰려왔다. 술을 좋아했지만 프로 생활 내내 술을 멀리했던 장훈은 3000안타를 때린 날 엉망으로 취했다고 한다. 22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대장정의 종착역. 장훈은 3000안타를 기록한 이후에도 구단주의 간곡한 만류로 결국 1년을 더 현역에서 뛰었다. 3000안타에서 85개의 안타를 다시 추가한 장훈은 1981년 2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쟁같이 치열했던 그라운드에서 내려왔다. 통산 타율은 .319

대부분의 선수들은 은퇴를 하면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이었던 그라운드에서 떠난다는 사실에 많은 회한과 아쉬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것이 인지상정이리라. 때로는 은퇴후에도 그라운드를 못잊고 다시 돌아가기도 한다. 그것을 야구를 향한 아름다운 열정이라고 표현을 한다. 그러나 장훈은 전혀 달랐다.

▲ 장훈이 3000안타를 기록했던 가와사키 구장
ⓒ 박성호
'이제 다시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도 되는구나. 이제 다시는 배트를 들고 싶지 않다.'

장훈은 야구에 어떤 미련도 일말의 후회도 없었다. 장훈에게 야구는 전쟁이었다. 장훈에게 그라운드는 총알이 빗발치는 치열한 전장터였다. 장훈은 그 전쟁에서 자신이 살아 돌아온 것에 감사했다. 어느 누가 그 전장으로 다시 나가기를 원하겠는가.

"23년간의 야구 인생에 결코 후회는 없다."

장훈은 단호하게 말한다. 결코 후회는 없다.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린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리라. 귀화라는 좀더 쉬운 길, 좀더 안락한 길을 버리고 스스로 거칠고 험한 길을 선택한 장훈,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지켜내기 위해 죽을만큼 힘든 고통과 싸워온 세월이었다.

야구는 장훈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었지만 장훈에게 야구는 조국을 선택한 자신의 고집을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전쟁과도 같았다. 그래서 장훈의 야구가 눈물겹도록 고맙고 미안한 것이고 그래서 이 남자의 삶이 우리를 숙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시대와의 화해 그러나...

1990년 7월 24일 요코하마 야구장.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장훈이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왕정치보다도 이른 헌액이었다.

그런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서 이상하게도 쌓였던 응어리가 한순간에 녹았다. 마치 기독교의 세례의식처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그동안 한국인으로서 당해야 했던 갖가지 억울함이 어느 새 잊혀졌다. -<일본을 이긴 한국인> 중에서-

평생 화해하지 못할 것만 같았던 일본 야구와 장훈,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일본 프로야구였고 장훈은 그들이 내민 손을 힘껏 잡았다. 장훈은 자신의 국적이 아닌 실력으로 모든 걸 평가받기를 원했고 자신이 이방인이 아닌 한 야구선수로 보이길 원했다. 그 소박하기만 한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장훈은 이후 나가시마 시게오나 왕정치 같은 대스타들과는 다르게 일본 프로야구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감독 제의는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훈이 감독을 맡지 않는 이유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앙금을 느낄 수가 있다.

"전 앞으로도 감독이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저는 선수일 때도 스포츠 신문에서 공격당하고 차별당했습니다. 감독이 돼 보세요. 사실 저는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당하고, 친구가 당합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그런 일 당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기자)도 매스컴 사람이지만, 매스컴은 가족까지 공격하니까요. 사실 야구라는 문제와는 또 다른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러나 다른 문제로 공격당하면 가족이 엉망이 됩니다." -2000년 12월호 <월간 조선> 장훈 인터뷰-

아이들에게 장훈 유니폼을 사다 입힐 수 있다면...

얼마 전 양준혁(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정작 필자에게 양준혁의 2000안타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양준혁의 2000안타 기사에서 장훈 선생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라도 언론을 통해 한국에서 장훈 선생이 조명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승엽의 기사에서 가끔 장훈 선생을 만날 수 있고 프로야구단 전지훈련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국제 야구대회에서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는 장훈 선생의 기사를 가끔 만날 수 있다. 그나마 그것도 감지덕지겠지만….

그러나 이래서는 안된다. 적어도 장훈이 왜 일본땅에서 그렇게 힘든 길을 선택하고 걸어왔는지 이유를 안다면, 장훈에게 조국이 얼마나 큰 자부심을 주는 삶의 자랑이었는지를 안다면, 이땅에서 장훈을 이렇게 기억해서는 안된다. 시대와 화해하지 못하고 평생을 주변인으로 살면서도 감히 범접하지 못할 만큼 숨막히는 업적을 일궈낸 장훈은 우리가 자랑스럽게 세계에 내세울수 있는 위대한 영웅이다.

아이들에게 장훈의 유니폼을 사다 입힐 수 있는 곳이 한국에 있다면, 장훈이 이룬 업적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이 단 한 곳이라도 있다면, 프로야구에서 장훈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단 하루라도 있다면 감히 한국 야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장훈에 대해 한국인이 쓴 절판되지 않은 책 세 권 이상을 찾을 수 있다면 한국 야구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귀화하는 사람을 뭐라고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개인의 생각 나름이라고 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부모는 모두 한국인인 사람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한 끝에 일본으로 귀화한 사람도 있는데, 이건 아무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돼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래서 인생이 성공하면 그것으로 좋은 것 아닙니까. 저는 그런 데 대해서는 저항이 없습니다. 제가 막을 권리도 없죠. 결국 귀화 여부는 자신의 인생을 자기가 결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처음에는 가능하면 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가능하다면 말이죠. '이런 좋은 나라가 세계에 없으니 하지 말라'고 합니다." -2000년 12월호 <월간조선> 장훈 인터뷰-

영웅을 기억하지 않는 야구는 죽은 야구다

'favorite > BaseBall &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직 야구장을 말하다 ...  (2) 2007.08.29
AllStar 2007!!!!  (0) 2007.07.19
영웅을 기억하지 않는 야구는 죽은 야구다  (0) 2007.06.19
오늘 야구장 (5.18)  (2) 2007.05.19
Good Bye Jose......  (1) 2007.05.11
호세행님 시즌 첫 홈런~!!  (1) 2007.05.11
User inserted image
User inserted image

오늘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지는 경기는 올해 첨인듯...
점점 나아지던 카브레라가 무너졌고...
영감님의 고집 때문에 무너진 경기
물론 에러도 있었고....

영감님...좌타자에 좌투수...이제 버립시다...
롯데에 쓸만한 좌투수가 어딨습니까...
  1. Favicon of http://thebreeze.kr BlogIcon breeze 2007.05.19 10:58 신고

    불영식이 강노인 아들래미 맞다니깐-_-;;

  2. Favicon of http://w9gfo.tistory.com BlogIcon 깅모씨 2007.05.21 14:10 신고

    안녕하세요! 저도 이날 사직에 있었어요 ㅋㅋ
    사진보니 저랑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보신듯 하네요 ㅋㅋ
    진짜 이날 이대호 홈런 날릴때만 해도 난리 였는데
    강영식 때문에 아...
    같은 강씨라고 친구한테 욕먹고 ㅋㅋ
    이놈의 롯데 마약야구 진짜 끊을 수가 없네여




[호세 사진들] - 클릭


호세행님이 퇴출당했다.....
고마운 마음에 짤방하나 제작...
해줄건 이런거 밖에 없구나...

물론 현재 상태로는 오래가지 못할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쉬움이 너무크다
특히나 어제 홈런친후 바로 퇴출 결정이라....

우리 롯데에게 너무나 많은 기쁨을 안겨준
용병이상의 무언가가있는 선수 호세...

마지막으로 롯데는 떠나는 호세에게
은퇴식이라도 해줘라...

어디가서든 항상 건강하고 모든일이 잘되길...

그는 용병으로 왔다가 부산 사나이로 돌아갑니다...
떠나는 그에게 모두 박수를...

안녕 호세...
  1. Favicon of http://thebreeze.tistory.com BlogIcon breeze 2007.05.13 10:05 신고

    호세횽아가 은퇴까지 하는거야?
    흠...
    아킬레스건쪽에 문제가 있다더니 결국 그렇게 되는군
    사직경기 때까지 안가고 있다면
    사직에서 뭐라도 하지 않을까?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